금목걸이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40대 시민이 붙잡아

작성 : 2022-06-07 19:47:12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20대 남성이 금은방에서 75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남성은 10여 분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는데, 절도범을 붙잡은 건 40대 시민이었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금은방 안을 둘러봅니다.

주인에게 금목걸이를 건네받은 남성이 거울 앞에서 목걸이를 보는 척하더니 갑자기 문밖으로 도망칩니다.

▶ 스탠딩 : 조윤정 기자
- "금은방을 뛰쳐나온 남성은 이곳 주차장을 통해 인근 주택가로 달아났습니다."

허겁지겁 도주하는 20대 남성의 뒤를 쫓는 건 티셔츠 차림의 40대 남성.

길을 가던 중 도둑을 잡아달라는 급박한 주인의 외침을 듣고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행초 / 피해 금은방 주인
- "바로 문을 열고 나가서 "도둑이야" 하고 외쳤더니, 모르는 행인이었는데 그분이 3-40m 간격이 있었는데도 급히 달려가서.."

10여 분의 추격전 끝에 붙잡힌 범인은 뒤이어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 인터뷰 : 유성식 / 절도범 검거 시민
- "무조건 잡으러 가야 되겠다,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고요. 집사람은 위험하니까 가지 말라고 했지만, 그런 것도 무시하고 그냥 잡으러 갔죠."

경찰 조사 결과, 절도범은 출소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절도범을 잡은 시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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