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한국어나 한국문학을 배우기 위해 국내 대학에 입학하는 외국 유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취업 중심의 인기학과에 치여 설 자리를 잃어가던 국어국문학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생인 일본 유학생 유카리 씨.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 한국에 온 지 6년.
이제는 한국어에 내포된 철학과 사상을 연구할 정도로 이해가 깊습니다.
▶ 인터뷰 : 미즈카이 유카리 /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 "한국어만 들리는 환경에서 한국어를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런 환경에 제가 가고 싶다는 한 것이 (유학을 결심한) 계기였던 거 같아요."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전남대 대학원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해마다 15명 안팎으로, 학부생까지 포함하면 60명 수준입니다.
국내 대학 전체로 보면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의 외국인 학생 비율이 무려 40%에 이릅니다.
▶ 조경순 / 전남대 언어교육원장(국어국문학 전공)
-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능력을 습득한 뒤에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서 한국어 교수나 교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한 한국어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도 많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어국문학의 인기는 해외 대학에서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한국어 수강 요청과 문의로 과목 개설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김지나 / 미국 오레곤대학 한국문학 교수
- "지난 10~15년 사이에 (한국문학) 교수들도 더 많아지고, 물론 한국어 학생들도 한 75% 정도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취업 중심의 대학 교육 흐름 속에 인기를 잃어가던 국어국문학이 세계적인 인기와 관심속에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KBC 김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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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수 기자
asvelist@ik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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