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산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종합감사 3개월 만에 특정감사를 예고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청에 따르면 구 감사관이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합니다.
광산구는 종합감사의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고,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자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단의 인사, 조직, 계약, 노무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입니다.
이러한 방침에 공단 관계자는 "종합감사 3개월 만에 특정감사라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공단과 환경노동자 간 노사 갈등이 특정감사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단 소속 환경직으로 구성된 노동조합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4일부터 전날까지 연일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실제로 광산구는 지난 5월 시설관리공단 종합감사를 벌여 2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산구 감사관실 관계자는 "지난 5월 종합감사는 기간과 전문 인력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폐기물 수집과 운반, 공영주차장 운영, 체육시설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공단은 광산구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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