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청년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오늘(25일) 논평을 내고 "자립 전담기관와 양육시설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 광주시장이 직접 외롭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 자립 청년들의 울타리가 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민사회에도 "광주공동체가 함께 자립 청년들의 삶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내일의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지원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24일 아침 7시쯤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9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년 전 보육원에서 나와 장애가 있던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던 A양은 최근 주변에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지난 18일에도 보육원에서 퇴소한 대학생 B씨가 대학교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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