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강도의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해 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 광주ㆍ전남 전 지역, 경남 일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5일) 오후 3시 기준 제주도와 전남 일부 도서 지역(거문도, 초도, 흑산도, 홍도)에는 태풍경보가, 그 밖의 전남 지역과, 광주, 경남 일부(남해, 통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힌남노'는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상중이며 최대 풍속 초속 50m로 '매우강'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힌남노'는 오늘밤 자정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으며 내일 새벽 6시쯤 경남 서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시에는 시간당 22.3mm, 서귀포에는 17.4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도 남해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진도 서거차도 79.5mm △완도 여서도 68.0mm △완도 보길도 58.0mm의 누적 강수량을 보이고 있으며 △여수 거문도 22.5mm △고흥 17.4mm △목포 16.2mm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광주ㆍ전남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공항에서 출발하는 16편의 항공기 중 11편이 결항됐고 여수공항에서도 오늘 출발 예정이었던 9편의 항공기 중 8편이 결항됐습니다.
남해안 지역을 오가는 뱃길은 선박 158척 중 88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여수에서 8개 항로의 선박 10척이 통제됐으며 고흥은 5개 항로의 선박 7척, 목포 39개 항로의 선박 66척, 완도에서는 13개 항로의 선박 20척의 운항이 제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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