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20대 피의자의 도피를 도와준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성범죄 혐의 피의자 21살 김 모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김 씨를 차량에 태워준 인물들을 상대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4일 밤 11시 50분쯤 경찰서 주차장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했다가 22시간 만에 경기도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도주 직후 김 씨의 한 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던 만큼 조력자들이 이를 알고도 이동 과정에서 도움을 줬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에게는 도주 혐의가 추가될 예정이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지난 2월부터 2달 동안 여수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중 미성년자 3명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행에 가담한 피의자 14명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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