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이 5년 최하위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교통 정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 투입은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인 동광주~산월의 서비스등급 평가가 5년 연속 가장 낮은 'F 등급'에 머물렀습니다.
고속도로 서비스등급 기준은 4차로에서 하루 평균 8만 대를 초과하면 F 등급을 받게 됩니다.
광주를 관통하는 구간은 2017년부터 매년 일평균 10만 대 이상을 유지하다 지난해 들어 10만 7,546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광주 구간 중 서광주∼동림은 비수도권 중 유일하게 1차로 당 일평균 교통량 상위 5개 구간에 포함될 정도로 정체가 심각했습니다.
도로공사는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 89조 8,517억 원을 투입했지만, 호남고속도로는 전체 예산의 0.2%에 불과한 2,086억 원만 배정했습니다.
지난 15년간 투입된 주요 노선별 예산은 수도권 제1순환선이 가장 많은 40조 2,282억 원, 경부선 27조 929억 원, 중부선 13조 1,898억 원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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