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여수지역 의약품 도매상 대표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수경찰서는 여수에서 의약품 도매업을 하는 40대 A씨가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을 접수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액이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A씨는 현직 여수시의원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병·의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며 피해자들과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가 "요양병원을 인수하게 됐으며, 병원 운영이 잘 되면 돈을 갚겠다"고 안심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일부 피해자에게는 공증을 작성해 주거나 높은 이자를 지급해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A씨는 실제로는 요양병원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가 병·의원과 약국 거래처를 다른 회사로 변경하고 최근 돈을 최대한 끌어모은 정황이 있다"며 "계획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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