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남도 곳곳이 아름다운 가을꽃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꽃을 활용한 축제도 잇따르면서 코로나19로 움추려 들었던 지역 경제가 기지개를 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성 황룡강을 따라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강변을 따라 달리는 미니 기차에 올라탄 관광객들은 끝없이 펼쳐지는 가을꽃의 향연에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3년 만에 돌아온 가을꽃 축제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은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혁 / 광주광역시 운남동
- "아버지 생신이라 어머니랑 아버지 모시고 장성 축제한다고 해서 놀러 왔습니다. 꽃도 많고 폭포수도 예쁘고 날씨 풀리니까 사람도 많고, 구경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 정취가 무르익은 남도 곳곳에서 축제들이 잇따라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장성 황룡강 축제와 목포항구축제가 내일까지, 광주 충장 월드페스티벌은 월요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남도를 대표하는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해남 미남축제를 비롯해 함평 국향대전, 강진 갈대축제, 곡성 섬진강 축제 등도 개막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이미희 / 해남군 축제팀장
- "'오감 만족 미식 여행'이라는 주제로 해남의 청정 농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고, 우리 농수산물을 활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과 즐길거리에 방안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지역 축제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위축됐던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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