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에 지쳐 "밥을 달라"는 어린 딸을 살해한 비정한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오늘(12일) 4살 난 딸을 폭행 끝에 숨지게 한 20대 A씨를 아동학대 살해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어린 딸을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밥도 주지 않아 시력을 상실하게 하는 등 영양결핍 상태에 놓이게 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4일,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딸이 밥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학대를 의심한 해당 병원 의사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폭행 이후 A씨의 딸은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실려갔는데, 병원 도착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A씨 딸의 몸무게는 9~10kg밖에 안 되는 영양실조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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