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키우는 강아지를 고향에 데려갈지, 주변에 맡길지를 두고 다투다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원 남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저녁 8시쯤 수원시 영통구의 자택에서 자신의 아내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의 아내는 남편의 폭행을 피해 베란다로 달아난 뒤 창문 난간에 매달려 도움을 요청했고, 이 장면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택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의 아내를 구조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설 연휴 고향에 갈 때 반려견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아내와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아내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긴급 임시조치를 한 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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