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돌아오는 일요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설 연휴 이후 방역조치 완화로 곳곳에서 전통놀이가 재개되면서 정월대보름의 정겨운 풍경을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풍물패의 신명 나는 장단에 작은 시골마을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정월대보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악한 기운을 쫓고 한 해의 복을 받기를 기원하는 '지신밟기'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맥이 끊겼던 전통문화였지만 올해는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모처럼 마을 풍물패가 힘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박시현 / 나주 남평풍물패 회장
- "보름날 전후에 이런 농악놀이가 많았어요. 지금은 사라져 가고 없는데 그게 아쉽습니다만, 저희가 그걸 다시 재현하고자 하는 겁니다."
복조리를 받아 든 상인들도 수년간 침체됐던 지역 상권이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했습니다.
▶ 싱크 : 하유경/상인
- "어르신들이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가게마다 울려주고 가시니까 너무 좋고요. 옛날처럼 많이 웃음도 찾고 활기도 찾고 했으면 좋겠어요."
광주 남구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33호인 고싸움놀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풍요를 기원하며 삼한시대부터 전승돼 온 정월 세시민속놀이인 고싸움축제는 올해로 40회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정월대보름에 행사를 치르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만큼 올해에는 달집 태우기와 당산제 등 전통문화 한마당이 제대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채명수 / 광주 남구 고싸움놀이보존회
- "금년에는 정월대보름에 제대로 고싸움놀이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많이 많이 놀러 오셔서 우리 고싸움놀이가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신밟기부터 고싸움, 달집 태우기 등 지역의 평안과 풍요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전통놀이들이 곳곳에서 재개되면서 정월대보름의 분위기가 모처럼만에 무르익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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