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인양이 현지 기상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활한 인양을 위해 최초 사고 해역에서 위치를 옮겼지만, 옮긴 해역에서도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로 인양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경과 구조당국은 사고 해역인 신안 대비치도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대허사도로 청보호를 옮겼습니다.
사고 지점의 물살이 생각보다 거세 인양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허사도 해역도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로 인해 인양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우고 물을 빼는 작업을 우선 진행한 뒤 본격적인 인양에 나설 계획이지만, 기상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목포항 인근으로 이동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철 / 목포해양경찰서장
- "사고해점으로부터 남동방 10해리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안전지대로 이동시켜 인양 방식 등 향후 인양 절차에 관해 논의 중에 있습니다. "
실종자 9명 가운데 5명이 지난 6일 선내에서 발견됐지만, 어제도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 없었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2명과 외국인 선원 2명 등 4명입니다.
해경은 선박과 항공기 등 장비 73대를 투입해, 사고 해역 주변에서 5.5km 구간을 더 확대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청보호가 인양돼 바지선으로 올려지면 선체 내부로 진입해 실종자 수색을 마무리하고, 목포로 옮겨 정밀감식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C 조윤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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