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살해한 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불을 지른 2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지난달 17일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구공장을 찾아 아버지를 살해한 뒤 공장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28살 A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아버지가 타는 차량 브레이크 호스를 절단해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 미수에 그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개월여 동안 아버지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혐의도 받습니다.
그는 평소 '존속살인'을 검색하는 등 범행 계획을 세워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어려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외가쪽에서 성장했으며, 이후에도 복잡한 가정사 문제로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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