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여수 진남관에서 건축물의 골격을 완성하는 상량식이 진행됐습니다.
여수시는 해체·복원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국보 304호 진남관에서 대들보에 마룻대를 올려 뼈대를 완성하는 중수 상량식을 열고 마지막까지 안전한 준공을 기원했습니다.
'상량문'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심의위원인 신병은 시인이 작성하고 한국서예협회 박정명 초대작가가 휘호해 우리 민족 정신과 진남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담았습니다.
코로나로 중지됐던 진남관 보수현장 공개관람은 오는 4월부터 재개돼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진행됩니다.
진남관은 건물 뒤틀림과 지반하부 침식 등 구조적인 불안정으로 문화재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지난 2013년 전면 해체 보수를 시작했으며 2024년 말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여수시는 "문화유산을 바로 알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고증·연구하는 과정에서 공사가 지연됐다"며 "남은 공사도 시민 자긍심이자 역사를 지켜나간다는 사명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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