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4천여 개 파편 '화엄석경' 복원 본격
국보 12호 '각황전 앞 석등' 62년 만에 부분해체 보수
국보 12호 '각황전 앞 석등' 62년 만에 부분해체 보수
전쟁과 풍화로 만여 점의 파편으로 남은 전남 구례 대화엄사 '화엄석경'을 복원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화엄사는 보물 1040호인 '화엄석경'을 본격 복원, 보존하기 위한 화엄석경관 개관식을 다음 달 10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화엄석경'은 8세기 중엽 연기조사가 장륙전(현 각황전) 내부 사방벽에 부처님의 말씀인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판을 설치한 것으로 영원불멸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과 정유재란(1597년) 그리고 풍화로 현재 1만 4천여 점의 파편으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파편마다 작은 것은 5~10자, 큰 것은 100자 안팎의 해서체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새로 건립되는 화엄석경관은 연구수장동과 관리지원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향후 화엄석경의 보존과 관리, 연구, 복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대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남북이 갈라져 있고, 종교, 빈부, 노사 갈등 등 모든 것이 분열된 세계에서 화엄사상을 통해 분열된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반이 분명히 있어야 하고 그런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석경 복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화엄사는 화엄석경관 개관식과 함께 다음 달 10일 국보 12호인 각황전 앞 석등을 62년 만에 부분해체 보수하기 위한 고불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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