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고공 농성을 하던 노조 간부가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한국노총은 경찰의 과잉 진압을 주장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예고했는데요.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입니다.
【 기자 】
7m 높이의 철제 구조물에 올라간 한국노총 간부.
사다리차에 탄 경찰관 4명이 접근하자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합니다.
경찰들도 이 남성을 향해 수차례 삼단봉을 휘두릅니다.
경찰관이 때리네, 사람을!
오늘(31일) 새벽 5시 반쯤,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 농성을 하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 김 모 씨가 경찰이 휘두른 삼단봉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김 씨는 지난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한국노총은 경찰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던 김 씨를 폭력적으로 제압한 과잉 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 "윤석열 정권은 노동계가 필요 없음을 아주 노골적이고 직접적이고, 폭력적으로 표현했다. 이 시간 이후 한국노총은 윤석열 정권 심판 투쟁을 시작한다. 윤석열 정권은 각오하라!"
이에 대해 경찰은 교통흐름을 방해해 강제 진압에 나선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였다고 항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관에 대한 폭행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해서 신속하게 제압하고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김 씨에 대해선 일반교통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전례없는 정부의 강한 압박에 노동계도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강대강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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