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팬 채팅방에서 만난 미성년자 등으로부터 1천여만 원을 가로챈 2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10살에 불과했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채팅에서 만난 아이돌 팬 17명으로부터 121차례에 걸쳐 모두 1,166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A씨는 아이돌 그룹 팬 채팅방에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4만 원을 빌린 뒤 1만 원이 넘는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의 변제를 요구하면 "더 빌려주면 한 번에 갚겠다"는 식으로 추가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점과 피해자가 많고 미성년자가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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