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번호를 분석한 프로그램을 통해 로또에 당첨되게 해 주겠다고 속인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형사4부는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로또 당첨 번호 예측 사이트를 운영하며 17명으로부터 1억 3,7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29살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사이트 전 운영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로또 분석 프로그램으로 조합한 번호를 제공하고 등급별로 1~3등 당첨도 보장한다"며 "당첨이 안 되면 환불해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또, 직원들이 회원으로 가장해 모인 단체대화방에 피해자들을 초대한 뒤 "VIP 관리 그룹 대화방"이라며 "1억 원을 내고 등급이 올라 로또에 당첨된 회원이 있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 등이 홍보한 분석 프로그램은 숫자 45개 중 무작위로 10개를 제외한 뒤 번호 6개를 임의로 뽑는 방식으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A씨 등은 이 분석 프로그램이 1~3등 번호를 배출했다며 허위 당첨 사례를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로또 운영사인 '동행복권'은 "매번 추첨할 때마다 당첨 확률은 814만 분의 1로 같다"며 "추첨 절차상 당첨 번호를 예측하거나 당첨 확률을 인위적으로 높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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