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9일)는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지만, 오늘(20일)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한풀 꺾이겠습니다.
건설 노동자와 시장 상인들은 벌써부터 올 여름 더위가 걱정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생선을 가득 담은 파란 비닐 아래로 물이 쉴새 없이 흐릅니다.
상인들은 생선이 상할까 연신 얼음을 채워보고 물도 뿌려봅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이렇게 큰 얼음을 넣어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물병 가득 꽁꽁 얼어붙었던 물은 무더운 날씨에 금세 녹아 버렸습니다.
▶ 인터뷰 : 김민주 / 남광주시장 상인
- "얼음을 많이 넣는 거죠. 물통도 얼려가지고 얼음 대용으로 해놓기도 하고, 수족관에 시원한 물 자꾸 바꿔주기도 하고."
뜨겁게 달궈진 철근을 어깨에 짊어지고 걸음을 재촉하는 건설현장 노동자들.
강한 햇볕을 피해 그늘에 모여 앉아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식혀봅니다.
▶ 인터뷰 : 이우준 / 건설 현장 노동자
- "철판이 열을 받잖습니까 거기는 찌죠. 그때는 진짜 숨도 못 쉬게 땀이 많이 나죠."
월요일인 어제(29일) 낮 최고기온은 광주 공항 35.7도를 최고로 곡성 35도, 담양 34.5도 등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무더웠습니다.
이번 더위는 오늘(20일) 5~20mm의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습니다.
비는 오늘 오전 전남 서해안부터 시작돼 오후에는 광주·전남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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