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중상..운전자 케타민 양성

강남 한복판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밤 8시 10분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에서 운전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 보행자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28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는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고, 피해 여성은 머리와 배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클럽 마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은 뒤 의사에게 케타민을 처방받았으며, 조수석에서 담배를 꺼내려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병원도 A씨가 치료받은 적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주변 CCTV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건사고 #교통사고 #마약 #케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