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과 서현역 흉기난동 이후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금까지 협박 글 작성자가 40명 넘게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은 6일 낮 12시까지 살인예고 글 작성자 4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새 28명이 늘었습니다.
작성자 중에는 5일 오후 5시 47분께 인스타그램에 "계양역에서 7시에 20명을 죽이겠다"고 적은 10대 A군 등이 포함됐습니다.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글 작성자는 해군 일병으로 확인돼 경찰이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습니다.
검거된 작성자들 상당수는 미성년자로, "장난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잇단 흉기난동과 살인예고로 시민 불안감이 커지자 112에 신고된 협박 글 작성자들을 일일이 추적해 엄벌하기로 했습니다.
전날 잠실역 특별치안활동 현장을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은 "모방 또는 일종의 영웅 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무책임한 살인예고 글 작성을 자제해 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도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중대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에서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흉기난동 #살인예고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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