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엿새 간의 황금 추석 연휴가 어제(28일)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그리운 고향집을 찾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기차역과 터미널은 하루종일 북적였고, 전통시장에도 차례상을 준비하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시장이 북새통을 이룹니다.
모처럼 맞은 명절 대목에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습니다.
▶ 인터뷰 : 황중연 / 시장 상인
- "우리 아랫장만 보면 시장 경기가 꽤 잘 풀리고 있습니다. 상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전하게 해드리니까 고객분들께서도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찾아주시고.."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살피는 시민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 인터뷰 : 한미래 / 전남 순천시
- "맏며느리라서 차례상 준비하려고요. 생선도 사고, 나물도 사고, 전도 사러 왔는데 너무 사람이 많네요."
철판 위에 놓인 전들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함께 둘러앉아 전을 부치니, 추석 명절이 실감납니다.
▶ 인터뷰 : 김현순,이복례 / 무안군 일로읍 부녀회
- "한가위를 맞이해서 객지에서 오신 분들도 또 정이 있잖아요. 오셔서 잘 쉬었다 가시라고 그런 뜻에서 (전을 부쳤습니다)"
고향을 찾는 발길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양 손에 든 선물과 짐가방이 무거울 법도 하지만, 마음만은 그 어느때보다 가볍습니다.
▶ 인터뷰 : 오현우 / 광주광역시 남구
- "명절은 아무래도 1년에 두 번밖에 없으니까 특별하죠. 마음도 그냥 놀러 가는 게 아니기도 하고. 또 저희 외가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제일 기대되거든요.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찍는 거여서요."
버스터미널 역시 온종일 붐볐습니다.
수많은 귀성객 인파 속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역귀성객들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박영자 / 광주광역시 남구
- "영감님 돌아가시고 혼자 있으니까 제가 올라가야죠. 아들들 보면 반갑고, 손주들 봐도 반갑고.."
한 해 중 가장 풍요롭고 넉넉하다는 한가위 연휴의 막이 올랐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추석 #귀성객 #귀성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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