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도 제때 임용되지 못한 대기자가 광주·전남에서 19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지방공무원 임용 대기자는 광주 158명, 전남 3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이 8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국적으로는 2,85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급 합격자가 2,62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7급 합격자는 288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 정부가 지난해 7월 공무원 인력을 5년간 동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자체들도 충원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현행 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자동으로 임용되려면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실무수습 제도를 활용하면 정원을 초과해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임금도 80%가 지급지만, 이마저도 전체 4분의 1에 못 미치는 68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용 의원은 "길게는 1년 간 이렇다 할 생계수단 없이 기다려야 한다"며 "임용대기자의 불안감 해소와 조기 임용을 위한 방안을 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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