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의 다리털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감정불가’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혐의 입증을 위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유하자면, 이 사건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불에 앉히기도 전에 (세간에)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이 씨에 대한 1차 조사 당시,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지만, 최근 국과수로부터 해당 다리털에 대해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다리털을 다시 채취하는 것을 비롯해 여러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9월, 경찰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고, 유흥업소 실장과 현직 의사 등 8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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