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건물 2곳 강제 집행 '충돌'..2명 이송

작성 : 2023-12-13 14:46:30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부지에 있는 한 상가 건물 사진 :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보상금 갈등으로 이주를 거부한 교회 등 건물 2곳에 대해 법원이 강제 집행에 나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광주지법은 13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 안에 있는 한 교회 건물과 상가 건물에 집행관과 용역 직원들을 보내 강제 집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는 용역 직원들과 제지에 나선 교회 관계자들이 충돌하면서 교인 2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잠시 강제 집행이 중단된 사이 조합 측과 교회 측이 합의를 이루면서 추가 충돌은 없었습니다.

앞서 교회와 상가 건물 소유자 등은 재개발조합이 감정평가를 통해 산정한 보상금이 크게 부족하다며 건물을 점유해왔습니다.

이날로 두 건물의 점유권이 조합으로 넘어가면서 재개발 사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은 붕괴 사고 이후 전면 중단됐다가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11월 공사가 재개됐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6월 학동4구역에서는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학동 #재개발 #강제집행 #충돌 #붕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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