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주한미군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군 규모는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일,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주한미군 2만 8천500명을 유지하며,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주한미군에 대한 투자는 한반도 안팎에서 하는 다각적 훈련과, 여러 영역에서 실제와 가상으로 진행하는 훈련, 차세대 역량 실험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휴전협정은 물론, 우리의 철통 같은 방위공약과 전투태세를 유지하려면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하며, 북한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캐머라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는 한국에 미군 2만 8천500명이라는 최고의 전력이 배치됐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다"며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보의 핵심축이자 우리가 꼭 방어해야 하는 조약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문회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에 대해 질문을 받고서 "최우선순위는 정권 생존"이라며 "김 위원장은 정권 생존에 필요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과 자기 나라를 방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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