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 사고까지 낸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1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새벽 시간,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평택 미군기지 소속 미군 20대 A씨가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차를 몰고 다니던 A씨는 아침 6시 20분쯤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승용차와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검거 직후 A씨의 호흡에선 음주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가 정식 음주 측정에 어려움을 호소하자 경찰은 혈액을 채취해 사후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A씨는 홍대 인근에서 술을 마시다가 차키가 꽂힌 차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미군 관계자 등과 함께 합동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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