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재이송된 사례가 지난해만 4,0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중 전문의가 없어 수용을 거부당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소방청에서 받은 '119구급대 재이송 건수 및 사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병원 거부로 발생한 재이송은 모두 4,227건입니다.
한 번 재이송된 경우가 4,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2번은 84건, 3번은 1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지어 4번이나 재이송된 경우도 16건에 달합니다.
재이송 사유로는 '전문의 부재'가 1,771건으로 41.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기타'가 1,121건(26.5%), '병상 부족' 635건(15%), '1차 응급처치' 476건(11.3%) 등 순이었습니다.
재이송 사유 중 '병상 부족' 635건의 세부사유를 보면, 응급실에 자리가 없던 경우가 71.5%로 가장 많았습니다.
입원실 부족은 92건, 중환자실 부족은 85건, 수술실 부족 4건입니다.
환자 재이송은 올해도 반복됐습니다.
올해 1~6월 환자가 재이송된 사례는 모두 2,645건입니다.
한 번 재이송된 경우는 2,533건, 2번은 83건, 3번은 12건, 4번은 17건입니다.
재이송 원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문의 부재'가 1,081건(40.8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기타 722건(27.3%), 1차 응급처치 359건(13.6%), 병상 부족 338건(12.8%) 등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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