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탄소흡수와 저장 능력이 뛰어난 블루카본의 대표수종인 '맹그로브'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신안군은 이를 위해 최근 도초면 죽연리 갯벌에 현지 적응실험을 위한 맹그로브 종자를 식재했습니다.
도초도는 천혜의 청정해역의 해양생물자원과 육상 생물자원의 종보전 및 서식지 보호지역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지역입니다.
자연보존지구와 자연마을지구로 용도지역을 설정해 용도별 중점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도초도는 또, 신안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신안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번 재배시험에서는 일본산 맹그로브 종자 120개체와 베트남산 400개체 등 총 520개체를 죽연리 갯벌에 시험 식재했습니다.
현지 적응시험을 위해 이식된 맹그로브 종자는 잘 자라고 있으며, 식재 후 생장 특성과 우리 지역 갯벌과 기후환경에서의 적응 여부를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입니다.
둥근 맹그로브(Kandelia obovata)는 최저기온이 -10℃ 이상인 곳에서만 생육이 가능해 우리나라에서는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매우 협소한 만큼 외래식물로서 생태계를 교란할 염려가 없습니다.
맹그로브가 우리나라 갯벌과 섬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섬으로 이뤄진 우리 신안의 탄소흡수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탄소흡수원에 대한 정책과 과학적 연구는 초기단계에 있으나 탄소중립에 있어 숲과 나무는 지대한 잠재력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탄소흡수원의 발굴, 확충이 필요하다"며 "맹그로브 도입을 통해 환경부 탄소중립 지원센터 공모사업에 블루카본 특화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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