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나 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당부됩니다.
광주광역시는 가을철에는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며, 야외활동 예방수칙 준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 대표적입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병하며, 진드기에 물린 뒤 10일 이내에 발열·오한 등 증상과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피)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확인된 쯔쯔가무시증 감염 건수는 5,663건인데, 이 가운데 75%인 4,248건이 10월과 11월에 발생했습니다.
광주에서도 전체 환자의 64%(107건)가 10~11월 집중됐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5~14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누적 치명률이 18.7% 안팎에 달해 사전 예방과 적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광주광역시는 가을철 야외 활동 뒤 2주 이내에 발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야외활동 때 노출 없는 긴 옷 입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산로 벗어난 산길 등 풀숲 피하기 △샤워 및 입은 옷은 털어 세탁하기 △물린 흔적이나 의심 증상 살피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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