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의사 배출을 위해 지난달 치러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서 지난해의 10분의 1가량에 불과한 347명만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이번 실기시험 원서 접수자 364명보다도 17명 줄어든 숫자입니다.
3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시행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는 347명이 최종 응시했습니다.
이는 예년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2023년 의사 국시 실기에는 3,212명이 응시했고, 2022년 실기에도 3,291명이 응시했었습니다.
이번 실기시험 인원은 지난 2020년 의료대란 속에서 시행됐던 제85회 실기시험 응시자 423명보다도 적은 숫자입니다.
당시에도 전국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했고 이들 중 86%가량이 의사시험 응시를 거부했습니다.
이후 의료계와 정부 간 합의가 진행되며 뒤늦게 의대생들이 응시 의사를 밝혔고, 정부는 신규 의사 배출 공백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다음 해 추가 시험 기회를 부여해 2,700여 명이 상반기 추가 실기 시험을 치렀습니다.
내년에 배출하는 의사가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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