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며 20대 부부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6일 A씨 부부가 경찰서로 찾아와 "2020년 평택시 서정동에서 자신들이 낳은 생후 1개월 아이를 살해한 뒤 유기했다"는 내용으로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직인 A씨 부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후 자수를 생각했는데 머뭇거리다가 시간이 지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자녀가 없는 A씨 부부가 범행 후 왜 4년이 지나 자수한 것인지 경찰도 의구심을 갖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긴급체포하고 시신을 유기했다는 지역을 수색하는 한편,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이들의 휴대전화에 담긴 당시 통신 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A씨 부부가 자수가 신빙성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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