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화의 물결 속으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획보도 오늘은 대회 유일 구기종목인 수구경기를 소개합니다.
경기시간 32분 동안 펼쳐지는 힘찬 역영과 격렬한 몸싸움.
6명의 필드플레이어와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된 두 팀이 서로의 골대를 공략하는 수구는 수중 핸드볼로 불립니다.
수영대회 중 유일하게 공을 사용하는 구기 종목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과 북미, 호주 등에서는 이미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수구 경기의 매력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 기자 】
상대편 골대를 향해 힘차게 돌진하는 선수들.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받아 단 번에 골을 성공시킵니다.
수면을 스치듯 바운드 된 슛에 골키퍼도 속수무책입니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 경기는 수영대회의 유일한 구기 종목입니다.
8분씩 4피리어드가 진행되는데 경기 내내 물 속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이 요구됩니다.
▶ 인터뷰 : 임효택 / 광주세계수영대회 경기정책자문관
- "엔트리가 13명인데 교체 선수가 6명입니다. 핸드볼도 중간중간에 공격과 수비를 나눠서 하듯이 수구 경기도 공격과 수비를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은 수구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공을 향해 돌진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은 물론 물 속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집니다.
상대 선수 몸 위로 헤엄을 치거나 물을 끼얹는 등 비교적 가벼운 반칙에 대해서는 프리스로우가 주어지지만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대를 물속에 가라 앉히거나 끌어당길 경우 물 밖으로 퇴장 당할 수 있습니다.//
몸싸움 과정에서 유니폼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해 여자부 경기는 생중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부는 유럽, 여자부는 미국과 호주 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출전국 중 비교적 약체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여자부 남북단일팀이 성사될 경우 이번 대회 최고 인기 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영택 / 광주세계수영대회조직위 사무총장
- "우리가 구체적으로 제안해 놓은 것은 여자 수구팀을 합동으로 단일팀으로 하자. 우리가 시드는 받아놨으니까 하자고 제안해놓고 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팬들의 탄성과 환호를 이끌어 낼 수구 경기는 개ㆍ폐회식 날을 제외한 전 대회 기간 동안 광주 남부대 야외 경기장에서 펼쳐집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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