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입에 문 만화캐릭터 같은 남자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촘촘히 박혀있는 수많은 인물상이 보입니다.
신체 일부인 발의 형상을 통해 창안한 'TOES MAN' 시리즈를 통해 남성의 얼굴 또한 평범한 얼굴형이 아니라 신체의 맨 아래에서 우리를 지탱해주는 발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윤성민 작가는 "개인적인 보통의 삶을 꿈꾸지만 공동체적인 현실을 위해 개개인의 이상을 양보하는, 혹은 양보하길 강요받는 동시대의 청년들의 모습이자 자신의 모습을 무채색의 인물로 표현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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