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산동교와 노란 금계국◇
1950년 7월 23일. 군경과 중학생 학도병으로 조직된 5사단 26연대가 광주를 공격해오는 북한군 6사단 전차부대에 맞서 싸웠지만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탱크를 앞세우고 남하하는 인민군을 막기 위해 산동교의 일부가 폭파됐습니다. 지금도 옛 산동교 다리에는 전쟁의 아픔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국가보훈처에 의해 현충시설로 지정된 산동교 다리는 지금은 지역민들이 산책하고 여유를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죠. 다리 옆 친수공원에는 계절마다 다른 야생화가 피어나 지역민들에 힐링을 선사합니다. 산책로 곳곳을 물들인 샛노란 금계국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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