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개막한 호남 최대의 미술시장인 광주아트페어 '아트광주24'의 윤익 예술감독은 "올해 행사는 전반적으로 아트페어다운 수준에 올랐다는 평가다"라고 말했습니다.
개막 식장에서 만난 윤 감독은 "아시다시피 광주아트페어의 분위기는 타 시도의 잘하는 아트페어하고 비슷해졌다"며 "전시장 부스도 공간 구성도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윤 감독은 "오히려 타 지역에서 방문한 갤러리의 오너들도 '아트광주24' 참으로 잘하네라고 할 정도이다"면서 "올해는 손님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감독은 "공간 구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도록이라든지, 진행도 매끄럽고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한다"면서 "광주아트페어가 15년이 됐기 때문에 여기서 정말 재도약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는 10월 13일까지 계속되는 '아트광주24' 윤익 예술감독이 생각하고 바라는 광주아트페어의 성과와 과제, 전망을 들어 봅니다.
◇ '함께 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 지향
- 이번 행사의 개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광주아트페어'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아트:광주:24'가 주관해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참여 규모는?
"'함께 하는 미술시장, 사랑받는 미술축제'를 주제로 국내 96개, 해외 10개 등 갤러리 106개와 특별전 7개 등 113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판매합니다."
- 특별한 기획행사는?
"청년작가발굴을 목적하는 '라이징스타전'을 기획하여 공모를 통해 뛰어난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기획전시도 마련하였습니다. 또 지역미술인 지원을 위해 서울의 국제조각페스타, 경주의 국제아트페어, 전주 아트전북페스타 등 다른 지역 아트페어들의 특별전도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외 교류전도 하는가?
"'해외갤러리 초청전'에도 올해 스페인,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이 참여하며 아트광주와 해외갤러리 간의 교류 시스템을 긴밀히 구축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광주 정체성 살리는 아트페어 기획
- 상당히 의욕이 넘친다.
"우리 광주가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고 또 광주비엔날레로 치르는 국제미술도시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는 더 잘해야지요. 어떻게 보면 나름의 정체성을 가지고 아시아에서 광주하면 비엔날레도 있고 아트페어도 정말 성격 있게 잘 하더라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고 봐요."
- 예술감독 몇 번째?
"제가 광주아트페어 예술감독을 미협에서 주관할 때 세 번 맡아 했고 이번 문화재단에서 하면서 네 번째 하게 되었습니다."
- 초점을 둔 부분은?
"광주아트페어의 어떤 발전 속도와 어떤 착실함과 노력으로는 경제 규모, 인구 , 지리학적 사회학적인 그런 측면, 그리고 경제적인 측면 때문에 더 성장하기는 힘들어요. 제가 봤을 때 우리가 뭔가 여기서 키아프가 프리즈를 끌어들이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국제미술시장으로 뛴 것처럼 우리도 이 시점에서 뭔가 아이디어를 하나 고민해서 차고 나가는 어떤 기회를 가져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주요 참여 화랑은?
"올해 키아프를 치르는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회장님이 운영하는 금산갤러리를 비롯해 갤러리 조선, 그림손 갤러리 등 서울의 정상급 갤러리가 다수 참여했습니다."
◇ 미술문화 생산자와 향유자, 매개자 소통
- 주목할 작가는?
"그림손갤러리의 채성필 작가를 우선 꼽고 싶어요. 채 작가 같은 경우는 전남 진도 출신이에요. 이 친구가 올 9월에 열린 키아프에서 솔드아웃을 했어요. 재불 작가인데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기대가 큽니다."
- 아트페어의 의미는?
"아트페어를 치르면서 미술문화의 생산자와 향유자, 매개자가 있는데 이 매개자에 해당하는 갤러리스트라든지, 미술시장에 관련한 사람들이 모여서 작가를 서로 발굴하고 또 컬렉터들이 좋은 작가들을 발굴하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작가들한테 현실적인 도움이 됩니다."
- 광주미술시장의 문제는?
"새가 한 방향으로 잘 날아가려면 날개 2개가 균형이 잡혀야 됩니다. 광주는 비엔날레와 아시아문화전당 등이 있고 미술관도 크고 시스템은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영역의 상업시장이 아쉽다 보니 지역 작가들의 생활도 힘들어요. 그래서 지역 작가들의 창작 열기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아트광주24'가 미술시장을 잘 발전시켜가지고 우리 미술계가 양 날개를 다 갖는 그런 미래를 꿈꿔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 이 기사는 2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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