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쥐로부터 옮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 난카이대학과 중국 국가 전염병예방통제센터 연구진이 '생물안전 및 생물보안 저널'(Journal of biosafety and biosecurit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쥐에게서 기원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에서 발견된 돌연변이가 기존 환자들에게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점, 다른 변이들의 중간 과정에서도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사람 간 감염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일부 돌연변이가 쥐의 폐 샘플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쥐로 옮겨갔다가 여러 번 변형을 겪고 다시 사람에게 감염되는 과정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유추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과학원 연구진도 논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인간 숙주보다 쥐 숙주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몸속에서 변이가 발생했을 가능성과 코로나19 감염 환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 동물이 인간에게 감염된 뒤 다시 인간에게 옮기며 발생했을 가능성 등 세 가지 가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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