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서부 도시 파더보른에 20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수십 명이 다치고 도시 시설물이 파괴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역 경찰은 "토네이도로 건물 지붕이 뜯기고 창문이 박살 났다. 나무도 뿌리째 뽑혔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토네이도가 가정집 등을 덮쳐 나무와 건물을 닥치는 대로 망가뜨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 지역은 최근 이상고온이 계속됐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토네이도에 직격 당한 파더보른 외에도 독일 서부 곳곳에서 이날 악천후로 인한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인근 도시 코블렌츠에서는 38세 남성이 누전·침수된 지하실에 발을 디뎠다가 감전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코블렌츠에서 멀지 않은 도시 립슈타트에서도 교회 첨탑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났고 독일 서부의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날 미국 중부 미시간주의 소도시 게이로드에도 토네이도가 지나갔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정집과 공장 창고 등 건물 여러 채가 훼손되고 캠핑카 다수가 뒤집히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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