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오는 10월 분리독립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선언했습니다.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28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의회가 분리독립 투표를 위한 법안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영국 정부나 법원으로부터 합법적인 투표 허가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다음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독립'을 유일한 공약으로 들고 나와 사실상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되게 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영국을 이루는 4개국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는 그동안 잉글랜드 중심의 영국 사회와 문화, 정치적으로 상반된 입장을 여러 차례 보여왔으며 가장 최근에는 브렉시트 문제로 영국 정부와 극심한 대립을 겪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한 차례 진행하기도 했지만 당시 반대 55%로 영국 잔류가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를 명분으로 스코틀랜드 정부가 다시 분리독립 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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