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회가 비우호적 국가에서 러시아 아동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러시아 아동을 입양할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로이터통신의 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에 '비우호국' 시민에 의한 러시아 아동의 입양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우리의 어린이를 비우호국에서 자라도록 입양을 보내는 것은 국가의 미래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비우호국 목록에는 미국, 영국 외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 일본, 한국이 포함됐습니다.
법안에는 향후 비우호국이 러시아에 대한 비우호적 행위를 중단할 경우 입양 금지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이후 해외로의 입양이 급증해 세계에서 국제 입양 송출이 가장 많은 나라였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입양을 보내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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