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로켓 발사가 29일(현지시각) 연기된 가운데, 다음 발사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사는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각 오후 9시 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 예정 시간 2분 전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연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로켓의 세 번째 엔진 관련 결함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 새러핀 나사 아르테미스 1호 미션 매니저는 기자회견에서 "로켓 엔진의 문제점을 48~72시간 이내에 해결한다면 나흘 후 재발사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사는 발사 연기에 대비해 다음 달 2일과 5일(현지시각)로 발사 일정을 확보했지만, 발사 연기 원인이나 심각성 등에 따라 더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만약 다음 달 5일 발사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한 달 이상 발사 일정이 늦춰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으로 유인 캡슐 '오리온'을 싣고 달 궤도에 진입합니다.
오리온에는 인간 대신 마네킹이 탑승하는데, 이 마네킹에는 인체 위험성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센서 5,600개와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부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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