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이어 지진 피해까지 겹친 남미 에콰도르에 대규모 비상사태가 내려졌습니다.
에콰도르 일간지 엘코메르시우 보도에 따르면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에콰도르 전체 24개 주 가운데 14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라소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피해민들에게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1월 집중호우로 21명이 숨지고 가옥 3,800채 이상이 파손되는 피해가 났습니다.
이후 사이클론이 다시 에콰도르를 강타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이재민이 속출했고,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이던 지난 18일에는 규모 6.8의 강한 지진까지 발생했습니다.
과야킬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80km 떨어진 푸나섬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4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이번 비상사태 선포로 사망자 유족과 이재민에 대한 지원, 도로ㆍ다리 등 기반 시설의 복구 작업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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