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의 한 사원에서 힌두교 축제 중 사원 바닥이 무너지면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31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레의 힌두교 사원 바닥이 무너져 기도 중이던 사람들이 바닥 아래 우물로 추락했습니다.
인도레 지역의 한 고위관리는 "3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원에서는 힌두교 축제 '람 나비아'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린 상태였는데, 바닥이 인파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원 바닥 아래에는 50년 된 계단식 우물이 있었으며 바닥이 사실상 우물 덮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이 부족한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우기에 빗물을 모아두기 위해 계단식 우물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목격자들은 큰 소리와 함께 바닥이 내려앉았고 바닥 아래 우물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원 140여 명과 군 병력을 투입해 우물물을 퍼내며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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