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에서 아파트 건물 일부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븐포트시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28일 오후 5시쯤 '더 대븐포트 아파트먼트'라는 이름의 6층짜리 건물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붕괴 직후 건물 안에 있던 12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고, 건물에 고립돼 있던 8명도 밤샘 수색 작업 끝에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구조대 출동 당시 해당 건물은 뒤쪽 중간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물 2층에 있다가 탈출한 주민 로버트 로빈슨은 "경보가 울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고 사람들이 뛰쳐나왔다"며 "다행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올 수 있었지만 정말 무서웠다"고 전했습니다.
붕괴 전 건물 내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으로, 마이크 칼스텐 소방서장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실종자가 있다는 정보도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건물이 구조적으로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대응하기에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해 이 건물의 배관이나 전기 문제 등 수리를 위한 신고·허가가 20건 가까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소방대가 현장 작업을 마무리하는대로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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