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 작전 끝에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현지시각 5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군이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고 전했습니다.
하가리 소장은 "골라니 연대 소속 정찰부대가 해안에 도착해 그곳을 점령하고 있다"며 "가자 북부의 민간인이 남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아직 인도적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와 가자시티를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48시간 안에 가자시티 안에서 시가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시가전의 목적은 도시로 숨어든 하마스 무장세력들을 찾아내고, 지하 터널과 하마스의 군사, 민간 기관들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의 지하 터널에 병사들이 들어갔다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조심스레 접근하고 파괴하는 전술을 써야 한다는 게 이스라엘군의 계획이라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또, 하마스의 고위 인사들이 지하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된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알시파 병원에 대한 공격 명령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군 고위 관리들은 기회가 생길 경우 병원에 대한 군사작전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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