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어 새해 정책 방향을 제시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서 미국과 '강 대 강' 원칙을 재확인하며 군사정찰위성 추가발사 등 국방력 강화 방침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이달 하순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지난 1일 결정했습니다.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당 중앙위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전원회의를 통해 당 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합니다.
북한은 2019년 이후 연말에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전원회의를 열어,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례에 따르면 회의는 오는 27일 전후에 시작돼 의정 보고, 분과별 토의, 결론 등 순서로 진행된 뒤 31일 종료될 전망입니다.
김정은의 전원회의 '결론' 발언은 통상 1월 1일 보도됩니다.
신년사 역할까지 할 그의 발언을 통해 대남·대미 등 대외 정책과 경제, 국방 정책의 새해 밑그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한국·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중국·러시아와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될 것으로 관측되며, 코로나19로 닫았던 국경의 전면 개방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등 국방력 증강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김정은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뒤 '2024년도 정찰위성 발사계획'을 연말 전원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건설, 경공업, 농업, 과학기술·보건 등 경제 분야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목표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외부 정보 유입 차단 등 주민 사상을 통제하고 사회 기강을 다 잡기 위한 대책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연말 #전원회의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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