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인접국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만인 1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은 오늘 오전 이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에 대한 일련의 정밀 타격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알리 레자 마르하마티 부지사는 AP통신에 사망자는 여성 3명과 어린이 4명, 남성 2명 등 9명으로 모두 비이란 국적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외교부는 최근 수년 동안 이란 내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장소들이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줄곧 공유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시스탄-발루치스탄주 당국자를 인용해 "사라반시 주변 다수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며 이란 당국이 이번 공습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에 대한 이란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이어 자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 대리를 불러들여 항의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2000년부터 활동해 온 파키스탄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발루치스탄해방군(BLA)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파키스탄 측 공격으로 사람들이 죽었다며 파키스탄에 보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 발루치스탄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파키스탄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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