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동원된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이 제대 후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등 외신에 따르면 전장에서 돌아온 바그너 용병 출신들이 사면 후 성범죄나 살인 사건 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러시아 페름시 출신의 니콜라이 네차예프(38)는 지난달 28일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는 바그너 그룹 용병으로 자원한 후 6개월 간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1월 사면됐습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법원은 지난달 29일 10대 여학생 2명을 성폭행 혐의로 세르게이 샤흐마토프(42)에게 징역 1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샤흐마토프 역시 바그너 용병 출신으로 사면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죄수 출신의 바그너 용병이 집에 불을 질러 전 여성 2명을 살해했고 지난해 8월 초에는 죄수 출신의 전 바그너 용병이 고향에서 주민 6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바그너그룹을 이끌다 지난해 8월 숨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022년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하며 용병을 모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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