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백인 소년이 흑인 학생을 구타하고, '신발에 키스하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SNS에 확산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전날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 주 칼라일에 있는 세인트 존 헨리 뉴먼 카톨릭 학교 근처에서 찍힌 영상이 SNS에 확산됐습니다.
영상에는 백인 소년이 교복을 입고 있는 흑인 남학생에게 달려가 그의 가슴을 두 차례 때리고, 밀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백인 소년은 흑인 학생을 계속 따라가며 괴롭혔고, 흑인 학생에게 "내 신발에 키스해"라고 강요했습니다.
결국 흑인 학생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릎을 꿇고 백인 소년의 진흙 묻은 신발에 입을 맞췄습니다.
영상이 공개된 뒤 가해 청소년 4명은 증오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피해 학생은 최근 짐바브웨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우리가 이사하면 아마 더 안전할 것 같지만 다음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했다. 내 아들이 흑인이기 때문에 괴롭힘의 표적이 됐다"고 토로했습니다.
#인종차별 #증오범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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